[영화리뷰] "재밌는영화 메타코미디의 원조영화
2002년 개봉한 장진 감독의 ‘재밌는영화’는 제목만큼이나 특이하고, 내용은 더 파격적인 작품이다. 기존 장르 문법을 뒤흔드는 이 영화는 메타영화 형식을 통해 코미디, 풍자, 영화 비평을 한꺼번에 엮어내며, 한국형 메타코미디의 원조라 불릴 만한 독보적인 구조를 지닌다. 영화 속 영화, 촬영 현장, 캐릭터의 자기인식,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벌어지는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상징의 장치로 기능하며, 이 영화만의 정체성을 부여한다. 본 리뷰에서는 이 작품이 어떻게 한국형 메타코미디를 개척했는지, 그 핵심인 ‘장소’와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해본다.장소: 경찰서라는 무대, 영화 산업의 축소판‘재밌는영화’는 대부분의 주요 사건이 ‘경찰서’에서 벌어진다. 이는 단순한 촬영 배경이 아니라, 영화의 주제와 구조..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