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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스포주의] 가을의 전설, 브래드피트 주연영화

by 창고주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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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과 함께 시작된 브래드피트의 전설

이 영화는 1994년 개봉된 영화입니다. 제6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미술과 음향상 후보에 오른 영화입니다. 특히 주연배우인 브래드피트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해 당대 톱스타였던 톰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출연하였는데 이 두 영화를 거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브래드 피트는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현재는 영화배우뿐만이 아니라 제작자로도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퇴역군인인 러들로 대령이 세 아들들과 함께 미국 몬타나 주로 안착하여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러들로 대령은 강직한 군인이었습니다. 퇴역 후 시골로 들어서자 그의 아내는 도시로 떠나버렸고 러들로 대령은 세 아들과 함께 머물러 삽니다. 첫째 알프레드는 전형적인 장남스타일이고 둘째인 트리스탄은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의 사람이었습니다. 트리스탄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브래드피트였습니다. 막내아들인 새뮤얼은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많은 스타일로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약혼자 수잔나를 데리고 몬타나로 돌아옵니다. 남자들만 있어 칙칙했던 집안에 수잔나의 존재는 활기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되고 아들들이 전쟁에 참가하게 됩니다. 특히 막내아들은 패기로 전쟁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퇴역군인인 아버지 러들로 대령은 크게 반대합니다. 그러나 아들을 이기는 부모가 없듯이 아들의 뜻을 꺾지 못하고 전장에 자식을 보내줍니다. 우애가 깊은 형제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함께 동반 입대를 하게 됩니다. 전쟁은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형제들도 전쟁의 비극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전투 중 막내 새뮤얼이 철조망에 걸리게 되고 적군에게 발각되어 목숨을 잃게 되지요. 이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트리스탄은 평생의 트라우마를 얻고 말았습니다. 형제들은 전쟁을 마치고 돌아오고 전쟁에서 돌아와 자신들의 자리에서 영화의 이야기를 계속됩니다. 

 

막장인가? 시대문화적 차이인가?

집안의 분위기를 밝게 해 주었던 수잔나의 존재는 빛이었습니다. 밝게 빛나는 그녀의 존재감 뒤에는 늘 그림자가 존재했지요. 영화 속 첫 논란은 새뮤얼이 입대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밝힌 순간이었습니다. 약혼자인 자신과 상의도 없이 입대를 결정하자 수잔나는 2층으로 올라가 버립니다. 트리스탄은 그녀를 위로하러 올라가다가 서로 눈이 마주치고 입 맞추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이 장면을 발견한 첫째 형 알프레도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남기고 내려갑니다. 결과적으로 수잔나는 극 중에서 세 형제와 모두 사랑하게 됩니다. 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골에서 자란 형제들의 순수성 혹은 본능을 보여주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개봉연도가 94년임을 감안했을 때 당시 관객들에게는 적잖은 충격이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충격일 수 있지만 형제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개로 하여금 우리 인생이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담

영화의 원제는 'Legend of the Fall'입니다. Fall은 원래 몰락과 타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가을로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주는 느낌이 가을과 잘 어울려 오역의 좋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의 고향도 황량한 갈색 빛의 땅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색감이 자연스럽게 가을과 연결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서사 자체가 다소 충격 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관객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았지만 아카데미 영상상을 수상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 아름다운 OST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좋은 추억으로 관객들에게 남아있습니다. 특히 전쟁에 참여하기 전 만찬에서 새뮤얼이 부른 The Rudlows는 깊은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 브래드피트의 가을의 전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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